[4편] 치매 위험을 높이는 습관 총정리 — 중년기 미치료 고혈압은 4.8배

치매 위험을 높이는 습관 7가지 썸네일

중앙치매센터가 제시한 치매 위험인자를 배수로 정리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 중년기 고혈압은 4.8배, 우울증 4.6배, 알코올 남용 4.4배, 장기 불면증 2.34배입니다. 반대로 규칙적 운동군은 위험이 약 1/3 수준이었습니다. (2026년 7월 확인 기준, 진단·치료는 의료기관 상담)

3편에서는 치매 예방수칙 3·3·3을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반대쪽입니다. 무엇이 위험을 얼마나 높이는지를 숫자로 봅니다.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은 위험인자를 배수까지 제시합니다.
숫자를 보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가 40~60대 중년기에 결정된다는 점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 [3편] 치매 예방수칙 3·3·3 전문 보기

먼저 알아야 할 것 — 치매의 90%는 두 가지

치매는 하나의 병이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를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일종의 증후군(syndrome)"으로 규정합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 2026년 7월 확인)

· 가장 흔한 두 가지 : 센터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며, 그 외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 비율 :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원인 중 50% 내외"를 차지하며,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합치면 "치매의 원인 중 약 90%"입니다.

· 왜 중요한가 : 센터는 이 두 가지가 위험인자를 상당 부분 공유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혈압·혈당 관리 같은 조치가 두 유형 모두에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 회복 가능한 치매도 있습니다 : 센터는 "치매의 10-20%는 회복이 가능합니다"라고 밝히며, "일부 가역적 치매는 원인을 해결하면 치매 증상이 나아지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완치되지 않는 치매가 더 흔합니다"라는 단서를 함께 제시합니다.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뇌졸중을 방치하는 것 — 이후 약 1/4에서 혈관성 치매

이 시리즈 1·2편이 왜 치매 편과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중앙치매센터는 혈관성 치매를 "뇌의 혈액공급의 문제로 발생한 치매"로 정의하며 "전체 치매의 15-20%를 차지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 2026년 7월 확인)

핵심 문장은 이것입니다.
"뇌졸중 이후에 약 1/4에서 혈관성 치매가 생긴다고 합니다."

· 직접 원인은 혈액순환 : 센터는 "혈관치매의 경우 뇌 혈액순환의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라고 설명하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과 파열로 출혈이 생기는 출혈성으로 나눕니다.

· 위험요인이 겹칩니다 : 센터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 또 흡연을 하거나 과음을 자주 할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라고 밝힙니다 — 1·2편에서 다룬 뇌졸중 위험요인과 사실상 같습니다.

· 그래서 뇌졸중 예방이 치매 예방입니다 : 1편의 혈압 130/80 목표, 2편의 약 임의 중단 금지가 여기서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혈압을 방치하는 것 — 중년기 미치료 고혈압 4.8배

이 글에서 가장 큰 숫자 중 하나입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료받지 않은 중년기의 고혈압은 치매 발생 위험을 4.8배 증가시켰습니다"라고 밝힙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 치매위험인자, 2026년 7월 확인)

주목할 표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중년기의"입니다. 즉 노년기에 생긴 고혈압이 아니라 40~60대에 방치한 고혈압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 혈압을 재지 않는 것 — 고혈압은 증상으로 알 수 없습니다. 1편에서 다룬 학회 목표는 130/80mmHg 이하입니다.

· 진단받고 치료하지 않는 것 — 센터가 지목한 것은 고혈압 자체가 아니라 "치료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 약을 스스로 끊는 것 — 2편에서 다룬 항목과 이어집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임의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명시합니다.

· 고지혈증도 같은 방향입니다. 센터는 중년기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합니다.

가정용 혈압계
센터 자료 : 치료받지 않은 중년기 고혈압은 치매 위험 4.8배 (이미지: Pixabay)
치매 위험인자 배수 카드

당뇨와 비만을 "나중에" 미루는 것

당뇨는 치매 유형별로 위험이 다릅니다.
중앙치매센터 수치는 이렇습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 2026년 7월 확인)

· 당뇨 전체 : 노년기 1.5배, 중년기 1.37배

· 유형별 : 알츠하이머 치매 1.46배, 혈관성 치매 2.14배 — 혈관성 쪽에서 위험이 더 큽니다.

· 비만 : 센터는 "중년기 비만은 고콜레스테롤혈증·심혈관질환 등을 통해 위험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 노년기 과체중과의 연관성은 "논란이 있습니다"라고 명시합니다. 즉 "살이 찌면 무조건 치매"가 아니라 중년기 비만이 문제로 지목되는 것입니다.

· 참고로 우리나라 40대 비만율은 44.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습니다(2024년). (출처: e-나라지표 비만율, 2026년 7월 확인) 2편에서 다룬 수치와 같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가족력 관련 설명도 참고할 만합니다.
센터는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혈관성 치매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과음 — 알코올 남용은 4.4배, 하루 2잔 이상은 발병을 앞당깁니다

음주 항목에서 중앙치매센터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 알코올 남용 : "알코올 남용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4.4배 증가시킨다"는 보고를 제시합니다.

· 하루 2잔 이상 : 발병이 2~3년 빨라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 결론 문장 : 센터는 "치매예방을 위한 음주는 권고되지 않습니다"라고 못 박습니다. "적당한 술이 뇌에 좋다"는 말을 근거로 삼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 알코올성 치매라는 유형이 있습니다 : 센터는 이를 "장기간 과음으로 신경세포 손상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치매"로 설명하며, 원인을 "알코올 자체 독성 또는 비타민 B1 결핍"으로 밝힙니다. 치료에서는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명시합니다.

· 3편 수칙과 연결 : 치매예방수칙 3금의 절주 기준은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세요"이며,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도 마세요"까지 포함됩니다.

성별 차이 설명도 이 항목과 이어집니다.
센터는 혈관성 치매가 남성에서 더 흔한 이유로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흡연이나 음주 등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합니다.

흡연을 계속하는 것 — 두 유형 모두 약 1.8배

흡연은 치매 유형을 가리지 않습니다.
중앙치매센터는 메타분석 결과를 이렇게 인용합니다. "흡연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1.79배, 혈관성 치매의 위험성을 1.78배 높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두 유형 모두 오릅니다 —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위험인자를 공유한다는 센터 설명의 대표 사례입니다.

· 뇌졸중 위험과 겹칩니다 — 1편에서 다룬 대한뇌졸중학회 수치는 흡연자의 뇌졸중 위험이 비흡연자의 2.5배입니다.

· 3편 수칙 : "흡연은 시작하지 말고, 지금 담배를 피고 있다면 당장 끊는 것이 좋아요"가 중앙치매센터 원문입니다.

· 참고로 우리나라 19세 이상 남성 현재흡연율은 28.5%입니다(2024년). (출처: e-나라지표 현재흡연율)

우울을 방치하는 것 — 국내 조사 약 4.6배

이 항목은 많이 간과됩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인용한 국내 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4.6배 치매 위험이 높았습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사전, 2016년 전국치매역학조사 인용)

다만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붙습니다.
센터는 우울증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치매의 전구증상(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느 쪽이든 방치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됩니다.

수면도 같은 범주에서 다뤄집니다.

· 장기 불면증 : 센터는 장기 불면증 환자의 위험을 2.34배로 제시합니다.

· 사회적 관계 : 센터는 "활동이 적고 관계가 좁으면 위험 증가"라고 설명합니다. 국내 조사에서는 사별 2.7배, 별거·이혼·미혼 4.1배로 나타났습니다.

· WHO도 같은 방향 : 위험요인 목록에 우울, 수면 부족, 사회적 고립이 포함됩니다. (출처: WHO Dementia fact sheet, 2026년 7월 3일 갱신)

· 주의 : 이 국내 수치들은 센터가 밝힌 대로 횡단연구 결과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없습니다. "사별하면 치매에 걸린다"는 식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잠들지 못하는 모습
센터 자료 : 장기 불면증 환자의 치매 위험은 2.34배 (이미지: Pixabay)

머리 손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

3편 3금의 세 번째 항목이 여기 연결됩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중등도~중증 두부외상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하며, 국내 조사에서는 "당시 10분 이상 의식장애가 있었던 경우 약 2.4배"로 나타났다고 밝힙니다.

· 기준이 되는 것은 의식장애 — 10분 이상 의식을 잃은 경우가 조사에서 위험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 센터 수칙 원문 : "운동할 땐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머리를 부딪쳤을 땐 바로 검사를 받으세요."

· WHO 위험요인에도 포함 —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이 목록에 있습니다.

· 자전거·오토바이·인라인 등에서 헬멧을 쓰지 않는 습관, 넘어졌는데 병원에 안 가는 습관이 이 항목에 해당합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를 쓰지 않는 것

마지막 항목은 반대로 읽으면 희망적인 숫자입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인용한 2014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높은 신체활동 군에서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이 43% 감소"했습니다.

국내 조사 결과는 더 인상적입니다.
센터는 중강도 이상 규칙적 운동군의 치매 위험이 약 1/3 수준이었다고 밝힙니다(2016년 전국치매역학조사, 횡단연구).

· 운동 부족 — 위험인자 목록에 명시된 항목입니다. 3편 수칙 기준은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이고, WHO 권고는 주 150분 중강도입니다.

· 인지·사회활동 부족 — 센터는 "활동이 적고 관계가 좁으면 위험 증가"라고 설명합니다.

· 학력·인지 자극 : 센터는 8년 이상 교육을 받은 경우 알츠하이머 위험이 "반으로 감소"한다고 인용하며, 국내 조사에서 무학은 4.2배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3편 수칙대로 읽고 쓰는 활동입니다.

· 영양제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 센터는 지중해식 식단이 보호요인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특정 영양제의 효과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합니다. 에스트로젠 보충요법(ERT)은 "권장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진통소염제(NSAID)는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치매 위험을 낮추는 요인 카드

그리고 신호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

마지막 항목은 위험인자가 아니라 놓침입니다.
중앙치매센터는 온라인 치매체크에서 기억력검사(KDSQ) 문항을 제시합니다. 아래는 그 문항에 포함된 내용으로, 자가진단이 아니라 "이런 변화가 있으면 검진을 받으라"는 신호 목록으로 읽어야 합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체크, 2026년 7월 확인)

· 계산이 어려워짐 : "물건값이나 거스름돈 계산을 못 한다"가 문항에 포함됩니다.

· 성격 변화 : "예전에 비해 성격이 변했다"도 문항입니다 — 기억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3편 설명과 이어집니다.

· 길·날짜·기기 : 날짜를 모름, 길을 잃음, 가전제품 조작 실수, 대중교통 이용 어려움, 상황에 맞지 않는 옷차림 등이 문항에 들어 있습니다.

· 주관적 기억감퇴 문항 : 별도 설문(SMCQ)에는 "기억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십니까?", "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같은 문항이 있습니다.

· 어디서 확인하나 : 3편 수칙 3행의 세 번째 항목이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으세요"입니다. 상담은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에서 가능합니다.

✅ 3줄 핵심 요약

· 치료받지 않은 중년기 고혈압은 치매 위험 4.8배, 우울증 4.6배, 알코올 남용 4.4배, 장기 불면증 2.34배입니다(중앙치매센터).

· 흡연은 알츠하이머 1.79배·혈관성 1.78배이며, 치매 원인의 약 90%인 두 유형은 위험인자를 상당 부분 공유합니다.

· 반대로 규칙적 운동군은 위험이 약 1/3 수준이었고, 국내 조사 수치는 인과관계를 확정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고혈압이 있으면 치매는 피할 수 없는 건가요?

그렇게 읽으면 안 됩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제시한 4.8배는 "치료받지 않은" 중년기 고혈압에 대한 수치입니다. 즉 문제로 지목된 것은 고혈압 자체가 아니라 방치된 상태입니다. 혈압을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이 수치가 주는 메시지입니다.

Q. 적당한 술은 뇌에 좋다고 들었는데요?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예방을 위한 음주는 권고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합니다. 알코올 남용은 알츠하이머 위험 4.4배로 보고되고, 하루 2잔 이상은 발병이 2~3년 빨라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술을 마실 근거는 없습니다.

Q. 우울증 약을 먹으면 치매가 온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이 글에서 확인한 자료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제시한 것은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약 4.6배 치매 위험이 높았다"는 국내 조사 결과이며, 우울증이 치매의 전구증상일 가능성도 함께 언급됩니다. 즉 우울을 방치하는 쪽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약 복용 여부는 진료에서 판단할 사안입니다.

Q. 이 배수 숫자들은 확정된 인과관계인가요?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도 2016년 전국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횡단연구여서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없고 전향적 추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명시합니다. 위험이 높게 관찰된 요인을 관리 우선순위로 삼는 참고 자료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 다음 편 예고

다음 5편에서는 혈관으로 넘어갑니다.
"혈관에 좋은 것 — 혈압·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실전 방법"으로, 이번 편에서 위험인자로 지목된 혈압·고지혈증을 실제로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리합니다.

※ 이 글은 중앙치매센터·WHO 등 공공기관 자료를 근거로 한 건강 정보 제공용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배수는 특정 개인의 발병 확률이 아니라 집단 비교 수치이고, 국내 조사 결과는 인과관계를 확정하는 근거가 아닙니다. 기억력 변화나 우울이 걱정되면 의료기관·보건소에서 상담하세요(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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